개발자/국비지원 후기

자바 백엔드 개발자_국비과정6개월_한달차 후기.

푸루닉 2022. 11. 12. 00:19

국비과정을 듣게된 과정부터 한달차 후기까지

 

1. 국비과정을 듣기까지.

먼저, 저는 개발자와 전혀 상관없는 문대 교육학과 출신입니다.

교육학과 + 사학과 복수전공을 한 후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었죠.

4학년 교생과정때, 교사의 길이 나와 맞지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계약직 교사로 일해보자라고 생각했고,

잠시 계약직 교사로 근무하게 됐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은 내 생각보다 매너리즘이 심했고(제가 근무한곳만 그럴 수 있어요!), 제가 발전하기 어려운 환경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역사라는 과목은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고 그 과정속에서 나온 많은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하는 과목임에도, 

단지 시험을 위한 공부를 가르쳐야 하는 것에 많은 회의감을 느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계약직 교사를 그만두면서 임용고시도 포기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당장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바로 대학교 조교로 1년을 계약한 후 이전부터 관심있던 개발자 쪽으로 눈길을 돌렸어요.

조교 일을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전반적인 지식부터 아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여 학점은행제를 등록했습니다.

비전공자이다보니 학점은행제 수업을 따라가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24학점씩 몰아치며 듣는데 모든 것을 따라가는 것이 말이 안됐죠.

"아! 좀 더 명확한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해 국비과정, 부트캠프, 온라인 강의 등등 여러 방법을 찾아보게 됐고,

내 상황에 가장 맞는 국비과정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2. 첫 1주간의 멘붕

처음 1주일은 멘붕의 연속이었습니다. 학점은행제를 이수가 끝났다고 하나 제대로 된 연습도 하지않은 제가 자바 수업을 바로 따라가는 것은 힘들었죠. 심지어, 저를 제외한 모든 수강생들은 이미 자바 단과 수업을 한번이상 듣고 온 학생들이었고, ₩n의 기능이 뭔지도 모르는 저는 도태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3. 따라가보자!

제 옆에 있던 분들이 정말 많이 가르쳐줬어요 그래서 "내 옆사람에게 하나라도 가르쳐 보자!" 를 목표로 9시~3시30분까지의 학원수업이후 오전00시까지 계속 자바를 팠습니다.(국비과정 정리 참고) 제가 오늘 배운 내용에 모르는 것이 있으면 계속 구글링, 구글링 한것에 모르는 용어가 있으면 한번 더 구글링 후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강사님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4. 프로그래머스와 백준

자바 프로그램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된 후 그날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프로그래머스와 백준에 관련문제들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느꼈습니다. "나..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매일 3문제를 목표로 잡고 지금까지 꾸준히 하다보니, 그제서야 제가 이 코드들을 쓰는 방법과 이유들을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됐습니다.

 

5. 옆사람을 가르쳐라

저는 공부할 때 내가 배운 내용을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머릿속과 노트에만 정리된 개념들은 말하기 전까진 제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가르치다보면 "내가 이 개념을 정확히 모르고있구나" "이 개념은 내가 정확히 알고있구나"를 명확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제 가르치는 행동은 후에 스터디로 발전을 하게 됐고, 현재 모든 구성원이 서로서로를 가르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스터디 문서 참고)

 

6. 자격증 공부

1주간 멘붕의 시간 이후 공부를 하다보니 나름 여유가 생겼고, 후에 면접과 실무에서 혹시 쓰일 수도 있는 CS파트 관련한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 SQLD와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자격증을 바로 응시했고, 네트워크 관리사 2급 필기는 합격, SQLD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개발자는 자격증보단 실력을 중시한다는 것은 잘 알고있지만, 학원에서 배우지않는 SQLD와 네트워크 관련한 것들을 미리 한번 봐두는 것이 후에 CS공부를 할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응시했습니다.(자세한 후기는 합격 후기에서 ..... 제발!!)

 

7. 개인공부시간

저는 특별한 일을 제외하면 오전 9시 ~ 오후 (11~12)시 까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생활패턴은 제 몸에 큰 무리가 없는 한 유지할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기업입장에서 전공자와 비교하여 비전공자인 저를 채용할 이유가 아직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노력을 통해 내 성장곡선을 가파르게 만들어 차이를 좁혀보고자 합니다.

 

8. 앞으로의 계획

가. 오전9시~오후12시까지 꾸준한 공부패턴 유지

나. 코딩테스트 스터디를 통해 코딩능력의 향상

다. CS지식 및 개발자를 위한 서적 정독(현재 : 자바 프레임워크, 누구나 자료 구조와 알고리즘)

라.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실기 응시(12월 4일 예정)

마. 매일 1일1커밋.(나 기준 프로그래머스 or 백준)

 

9. 편하게 끄적끄적

맨날 위 8번 보고서 형식처럼 쓰다보니 블로그로 말하듯이 쓰는 게 참 어렵네요..

첨에 힘들었다 어쩌고 저쩌고 했지만, 코딩 정말 재미있습니다. 마치 게임하는 것 같아요.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문제를 풀때, 제대로 프로그램이 작동할 때 느끼는 희열감이 정말 엄청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발전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이는 게 가장 재밌어요.

아!! 그리고 전 강사님 복이 엄청 좋았어요. 기초를 확실하게 다지고자 하는 강사님 덕분에 처음 자바를 다루는 저도 따라가기 쉬웠습니다. 또, 설명도 너무 잘하셔서 수업듣다가 머리에 종이 울린 적이 엄청많아요. 최고최고!!

 

아마 여기 들어오시게 될 분 들은 예비 국비과정생들일텐데 학원 많이 알아 보셔야 해요. 저는 부산에서 5개 학원과 상담을 진행했고, 그 중 3개 학원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다행히 지금 선택한 곳은 커리큘럼도 완벽하고 무엇보다 담당선생님 + 강사님이 너무 열정적이세요. 공부할 맛 납니다 ㅎㅎ

 

블로그 운영은 크게 1. 스터디 정리 , 2. 학원수업 정리, 3. 자격증 공부 한 것 올리기, 4. 새로 알게된 내용 정리로 운영될 듯 합니다.

더 열심히 배워서 프로젝트 단위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취업한 후 후기까지 올리고 싶네요.ㅋㅎㅋㅎ

다음에 두달 차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